[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해민이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 LG와 계약을 하며 '제2호 FA 계약자'가 됐다.

LG 구단은 14일 FA(프리에이전트) 외야수 박해민(31)과 계약기간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화 포수 최재훈(32)이 지난달 27일 팀 잔류 계약을 하며 이번 FA시장 1호 계약자가 된 후 17일만에 박해민이 두번째 FA 계약 소식을 전했다.

   
▲ LG와 계약한 박해민(왼쪽)이 차명석 LG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LG는 호타준족의 국가대표 외야수 박해민을 영입함으로써 타선과 외야 수비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박해민은 한양대를 졸업하고 2012년 삼성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3년 1군 데뷔했다. 9시즌 동안 통산 1096경기에 출장, 타율 0.286, 1144안타, 42홈런, 706득점, 414타점, 318도루를 기록했다. 2015시즌 도루 60개로 처음 도루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리그 최고의 중견수로 평가받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박해민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리그 최고 수비력과 함께 공수주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박해민 영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LG에서 활약하게 된 박해민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기회를 주신 LG 구단에 감사 드린다. 또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삼성 구단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 그리고 삼성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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