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 물가 관리를 위해, 예년보다 4주 이상 빠르게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설 성수품의 수급 상황과 대책 추진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범정부적 물가안정 대응 체계와 연계해 월 3~4회 회의를 개최한다.

   
▲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 첫 회의 장면/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식품부는 이날 농업관측센터 충북 오송 사무실에서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우협회, 육계협회, 신선채소조합 및 이마트 등과 대책반 첫 회의를 열었다.

선물·제수용품 구매 등으로 농축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설 명절이 한 달 보름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배추·사과·소고기·달걀 등 10대 성수품과 쌀을 중심으로 가격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회의를 주재한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직무대리는 "올해 쌀 생산량 증가, 채소류 생육 회복, 충분한 축산물 공급량 등 고려 시, 수급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소고기, 돼지고기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겨울철 한파와 최근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에 따른 불안심리 등 위험 요인도 잠재된 상황"이라며 "겨울배추 비축, 사과·배 계약 출하 확대, 마늘 저율할당관세 운영, 달걀 수입 등 선제적인 수급 관리 및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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