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보유한 ㈜LG 지분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4일 LG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 주가는 전일 대비 7.36% 급락한 8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LG전자(-4.1%), LG화학(-5.01%), LG이노텍(-3.35%) 등 LG 계열사들도 주가가 떨어졌다. LX홀딩스는 전장보다 0.49% 떨어진 1만1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LX그룹은 이날 구본준 회장이 보유한 LG 지분 4.18%를 매각하고, 이 매각 금액을 활용해 구광모 LG 대표 등이 보유한 LX홀딩스 지분 32.32%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구 회장은 LG 지분 1.5%를 LG연암문화재단, LG상록재단, LG복지재단 등 3개의 LG공익법인에 나눠 기부했다. 구 회장이 보유한 LG 지분은 종전 7.72%에서 2.04%로 줄었다.

구 회장 일가가 보유한 주식까지 더한 LG 지분은 총 2.96%로, 공정거래법상의 계열분리 기준인 동일인 관련자 지분 ‘3% 미만’을 충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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