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올해 가장 빛났던 선수는 신예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였다.

캐나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넷는 15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토론토 지부 투표로 선정한 '블루제이스 어워드'에서 게레로 주니어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고 전했다.

해마나 연말 토론토의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진행하는 '블루제이스 어워드'의 올해의 선수 선정 투표에서 게레로 주니어는 1위 18표 중 17표를 휩쓸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나머지 1위 한 표는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레인저스 이적)이 차지했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게레로 주니어는 올해 리그 최고 강타자로 우뚝 섰다. 161경기에 출전, 타율 0.311에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출루율 0.401 장타율 0.601 OPS(출루율+장타율) 1.002의 눈부신 성적을 냈다. 홈런과 출루율, 장타율, 득점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최고의 성적을 낸 만큼 게레로 주니어는 아메리칸리그의 행크 에런상, 실버슬러거 등 각종 상도 많이 받았다. 리그 MVP 투표에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밀려 2위에 그친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블루제이스 올해의 선수로 게레로 주니어가 선정된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류현진을 밀어내고 토론토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비 레이(시애틀 매리너스 이적)는 올해의 투수상과 기량발전상 수상자로 선정돼 2관왕을 차지했다.

레이는 올 시즌 32경기에서 193⅓이닝을 던져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 탈삼진 248개의 호성적을 냈다.

토론토 올해의 신인으로는 알렉 마노아가 뽑혔다. 마노아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올해 20경기(111⅔이닝)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한편, 류현진은 올해 전반기까지는 에이스다운 피칭을 했으나 후반기 기복있는 피칭으로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쳐(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 블루제이스 어워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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