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납부 이벤트 쏟아낸 카드사…무이자혜택에 최대 10만원 할인까지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주요 카드사들이 종합부동산세·지방세 등 세금 납부기한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유치 작전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주택 가격 급등으로 인한 종부세 부담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카드사들이 무이자할부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사진=연합뉴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하나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이 국세·지방세 등 각종 세금 납부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신한카드는 이날까지 국세 무이자할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2~12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하며, 18·24개월 '슬림할부'도 진행한다. 18개월 슬림할부는 1~6개월 차는 고객이 이자를 부담하고 7~18개월 차는 이자를 면제해준다. 24개월 슬림할부는 1~7개월 고객부담, 8~24개월 이자면제다.
 
또한 개인체크카드 지방세 납부 이벤트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신한 개인체크카드로 지방세를 납부하는 고객에게 전체 납부금액의 0.17%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단 캐시백 금액이 1만원 미만이면 현금이 아닌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캐시백은 내년 1월 7일 일괄 지급된다.

삼성카드는 오는 31일까지 5만원 이상 국세·지방세 납부에 2∼6개월 무이자할부나 부분적으로 이자를 면제하는 10·12개월 '다이어트할부'를 제공한다. 

삼성카드 홈페이지나 앱의 빅데이터 플랫폼 '링크'에 접속하면 납부액에 따라 1만∼10만원의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납부액이 1000만원 이상일 경우 최대 할인액인 10만원이 적용된다. 

링크 페이지에서 국세·지방세 건별 30만원 이상 일시불 세금을 납부할 경우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KB국민카드도 같은 기간 국세·지방세 납부 시 2~7개월 무이자할부와 10·12개월 부분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이날까지 100만원 이상 국세를 납부하는 고객에겐 최대 4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500만원 이상 납부할 경우엔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지급한다.
 
현대카드도 종부세 납부 기한인 이날까지 국세 납부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최대 5만원의 청구할인 또는 M포인트를 제공한다. 5만원 청구금액 할인을 받으려면 국세 납부액이 5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국세·지방세 납부액이 5만원 이상이면 다음 달 말일까지 2∼7개월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으며, 10∼24개월 부분무이자할부도 가능하다.

우리카드는 이날까지 국세 전 세목에 대해 무이자할부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5만원 이상 납부 고객은 2~12개월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1~7회차까지는 이자를 부담하는 24개월 부분 무이자할부도 가능하다. 

국세 합산액이 250만원 이상일 경우 최대 4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100만원 이상이면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도 응모를 통해 증정한다.

하나카드는 국세·지방세 무이자할부 또는 부분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카드사마다 무이자 기간, 할인 조건, 캐시백 혜택 등 차이가 있어 카드사에 별도 비교·문의가 필요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금 카드납부 자체는 사실상 카드사들에게 큰 이득을 가져오진 않는다"며 "다만 관련 혜택 제공을 통해 고객들의 이용실적과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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