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도시락·겨울이불 기탁, 맞춤 의료지원차 특별성금 전달도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방금융권이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위기를 맞은 사회적경제 기업의 물품을 구매하는 한편,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릴레이 형식으로 김장김치·도시락·겨울이불 등을 기탁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금융권은 연말을 맞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부산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이 생산한 물품을 구매해 코로나19로 고군분투 중인 보건인력과 자원봉사자에게 전달하는 '핸드 인 핸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 BNK부산은행이 2020년 7월 첫 주자로 참여한 사회적경제기업 소셜 릴레이 ‘핸드 인 핸드’ 캠페인에 올해에도 함께했다. / 사진=부산은행 제공


부산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기업의 물품을 구매해 구매 촉진과 시민 홍보를 돕고 있다. 이번에는 5만원 상당의 천연 탈취제 및 세제 등 생필품 6종이 담긴 꾸러미 200박스를 구매해 보건인력 및 자원봉사자 200여명에게 직접 전달했다. 

BNK경남은행은 연말 사랑나눔의 일환으로 3억원 상당의 겨울용품을 경남지역 18개 시·군과 울산광역시 취약계층 8000여세대에 지원하고 나섰다. 지난 7일부터 진주시·밀양시·사천시·창원시 등에 김장 김치와 겨울 이불을 전달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울산지역에도 온정을 전달했다.

각 지자체에서 지역 소외계층 가정을 추천하면, 경남은행이 김치와 이불을 전달하는 식이다. 경남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소외계층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만큼, 따뜻한 손길을 보내 지역 대표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별도로 경남은행은 김치·이불 기탁과 별도로 오는 31일까지 울산과 경남지역 방송국에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성금은 5000만원으로 전 임직원 월급 일부를 모은 성금과 은행에서 매칭한 기부금을 더해 마련됐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코로나19와 겨울철 한파 속에서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을 돕기 위해 연합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DGB금융은 이번 활동을 통해 굿네이버스 서인지역본부에 300만원 상당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파대비키트'를 전달하며 ESG경영 실천 의지를 다졌다. 봉사단은 한파 대비 매뉴얼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직접 제작하고 소화기, 핫팩, 수도관 동파 방지세트 등을 함께 전달했다. 

   
▲ JB전북은행은 지역 의료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성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 사진=전북은행 제공


JB전북은행은 지역 의료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성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의료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의료취약계층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진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사회적지지 체계를 구축하고, 나눔을 통한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전달식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기부금은 독거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의료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진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8일에는 전주시와 전북동부보훈지청을 찾아 '2021 따뜻한 겨울나기 온(溫)택트 나눔 사업' 전달식을 가졌다. 전북은행은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300만원 상당의 실버카 20대를 전주시에 기탁했다. 또 난방에 어려움이 많은 저소득가정을 위해 200만원 상당 겨울이불 40채를 구입해 전북동부보훈지청에 전달했다.

   
▲ 광주은행은 지난 14일 광주시 동구 운림동 무등육아원에서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 사진=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은 지난 14일 광주시 동구 운림동 무등육아원에서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는 송종욱 행장과 올 하반기 신입공채로 합격한 신입행원들이 참여해, 광주은행의 기업문화를 몸소 실천했다. 광주은행은 무등육아원에 김장나눔 후원금으로 700만원을 무등육아원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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