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부회장,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면접관으로 직접 참여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입사원 면접장에 깜짝 등장했다. 지난달 물류센터를 방문하며 현장경영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이번에는 면접에 직접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인재경영 행보에 나섰다.

아워홈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최종 과정인 임원 면접을 지난 14~15일 이틀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12월 14~15일 신입사원 최종면접에 면접관으로 참여해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아워홈 제공


이날 구 부회장은 최종 면접에 면접관으로 등장했다. 그는 면접자 한명 한명과 눈을 맞추면서 면접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면접서류를 꼼꼼히 살폈고 궁금한 점은 면접자에게 직접 질문했다.

그는 “MZ세대가 생각하는 X세대의 절대 이해 안 되고, 공감 안 되는 부분은?”,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덕질’(어떤 분야에 파고드는 일)은?” 등 의외의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구 부회장이 면접관으로 직접 참여한 배경에는, LG의 ‘인화’와 삼성의 ‘인재제일’의 DNA가 동시에 있기 때문이라고 아워홈은 설명했다. 

구 부회장은 이번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에 자신의 인재경영 철학을 고스란히 담았다. 평소 그는 사회적 기업, 글로벌 인재, 열정과 창의를 인재경영 키워드로 자주 거론했다. 이번 채용은 MZ세대가 주축이 돼 빠른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해야한다는 기조 아래 이뤄졌다.

전공 제한을 두지 않아 직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모바일 오픈채팅방 개설 등 자유로운 소통 공간이 마련됐다. 메타버스 설명회 도입, 온라인 면접 및 입문 교육 진행 등 시공간 제약을 벗어난 새로운 채용 문화를 만들었다. 

아워홈 관계자는 “‘열정이 충만한 창의적인 인재가 기업의 미래를 책임지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핵심’이라는 철학 하에 경영진이 면접을 직접 주관했다”라면서 “앞으로도 식품 유통 시장을 선도하고,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인재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신입공채 합격자는 이달 중 발표된다. 신입사원 입문 교육은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활용하며, 신입사원은 내년 1분기 내 현업에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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