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와 출전 엔트리 구성에 애로를 겪는 가운데도 토트넘 홋스퍼와 레스터 시티 경기가 예정대로 강행된다. 토트넘 공격의 핵 손흥민은 확진 여파로 출전이 불투명하며, 현지 매체들은 결장을 예상했다.

토트넘과 레스터는 17일 오전 4시30분(이하 한국시간) 레스터의 홈구장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정상 진행 여부로 많은 관심을 받은 경기였다. 토트넘이 지난주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 발생으로 두 경기(10일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최종 6차전 스타드 렌전, 12일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브라이튼전) 연속 연기한 바 있다. 레스터 역시 최근 선수 9명이나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레스터 구단이 EPL 사무국에 토트넘전 연기를 요청했으나, EPL 측은 경기 강행을 결정했다. 토트넘이 브라이튼전 외에도 13라운드 번리전이 폭설로 취소돼 리그 경기를 두 번이나 치르지 못했는데 또 연기하는 것은 리그 일정 전체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레스터전이 열리게 됨으로써 국내 팬들은 손흥민의 복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은 구단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현지 매체 보도라든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이유를 볼 때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이다.

토트넘은 레스터전을 앞두고 16일 실시된 팀 훈련에서 확진자 2명이 복귀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 2명이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만약 손흥민이 회복해 훈련 복귀한 선수 2명 가운데 한 명이라고 하더라도 그동안 훈련 공백이 있었던데다 코로나 후유증 등으로 정상적인 경기 출전은 힘들 전망이다.

풋볼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등 현지 매체의 레스터전 토트넘 예상 선발 명단에서도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스티븐 베르바인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운영하고, 부족한 선수는 유스팀에서 올려 엔트리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토트넘은 레스터전 후 20일 새벽 리버풀과 18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의 복귀는 리버풀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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