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미약품은 삼중 작용 바이오 신약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원발 경화성 담관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 한미약품 본사 전경./사진=한미약품 제공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지난해 3월 원발 경화성 담관염과 원발 담즙성 담관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올해 5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각각 지정됐다.

이번 EMA 결정에 따라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FDA에서 세 가지 질환, EMA에서 한 가지 질환에 대해 총 네 건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신약이 됐다.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지난해 7월 FDA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받아 개발 단계마다 FDA와 협의를 거치며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신약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 작용제다. 

이 물질을 사용하면 간 담즙산 축적을 줄이고 간 염증과 섬유증을 억제해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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