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용품·김치부터 인공와우망핀 나눔까지…기부금 지원까지 활발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보험업계가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에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각 보험사들은 물품 후원, 임직원 봉사와 더불어 장학금 기부 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사진=교보생명 제공


18일 교보생명은 전날 연말연시를 맞아 청각장애 아동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종로구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에서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를 열였다고 밝혔다.

2019년 시작해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하는 해당 행사는 교보생명이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청각장애 아동 가정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고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보생명 임직원 등 자원봉사자 20여 명은 인공와우망핀(인공달팽이관 외부장치를 고정할 수 있는 머리망핀)과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들고 희망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쓰며 아이들을 응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임직원 500여명은 직접 인공와우망핀을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교보생명은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아이들에게 임직원이 제작한 인공와우망핀을 교보생명이 발간한 청각장애인식개선 동화책과 함께 선물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은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 회복과 자기성장을 통해 성숙한 인격체로 자라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소리를 찾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도 지난달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노숙인 보호시설 '안나의 집'에 1500만원 상당의 방한용품과 식자재 등 물품을 후원했다. 

농협생명도 지난달 서울 종로구와 중구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김장김치 1600kg을 후원했다. 종로구와 중구 지역은 쪽방촌 등 취약계층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다. 이날 기부된 김치는 10kg씩 개별 포장했으며,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를 통해 총 160세대에 전달됐다. 

AIA생명은 지난 2일과 9일 각각 서울 방배동 비닐하우스촌과 성북동 지역을 방문해 온열매트와 이불, 핫팩 등 겨울을 날 수 있는 난방용품을 전달했다. 이날 난방용품과 더불어 다가오는 성탄절을 기념할 수 있는 작은 화분 형태의 '스칸디아모스 트리'도 함께 나눴다.

ABL생명은 임직원과 설계사 100여명이 직접 크리스마스카드 제작에 나섰다. 카드에는 이들이 자필로 작성한 희망의 메시지가 쓰였으며, 별도로 마련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함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휴 보육원을 통해 전달된다.

물품 후원과 봉사를 비롯해 기부금을 직접 나누는 손길도 잇따라 이어지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국민건강증진 문화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전날 코로나19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총 1억원의 기부금을 더프라미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등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했다.

총 1억원의 기부금은 더프라미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등 사회복지단체를 통해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서울시 아동공동생활가정지원센터(그룹홈)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사내 비대면 사회공헌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헌신으로 마련됐다.

KB생명은 지난달 말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자녀 3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업권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사들은 ESG 경영 차원에서 더욱 활발하게 사회공헌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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