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래리 서튼 감독이 2023년까지 롯데 자이언츠를 이끌게 됐다. 롯데 구단이 계약 연장을 해줬다.

롯데 구단은 17일 "서튼 감독이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며 선수단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계약기간을 기존 2022년에서 1년 연장해 2023년까지 임기를 보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아울러 "서튼 감독이 2020년부터 퓨처스(2군)와 1군을 이끌며 보여준 체계적인 경기 운영과 육성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볼 때 향후 지속적으로 이뤄질 팀 체질 개선을 완성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계약 연장을 한 이유를 밝혔다.

서튼 감독은 KBO리그와 선수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다. 현대 유니콘스와 KIA 타이거즈를 거치며 3년간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지도자 생활은 2014년 피츠버그의 타격 코디네이터로 시작해 캔자스시티 산하 마이너리그팀 윌밍턴 블루락스 타격코치를 거쳐 지난 해부터 롯데 퓨처스팀 감독을 맡았다.

올해 5월 롯데가 허문회 전 감독을 경질한 후 서튼 감독이 1군으로 올라와 지휘봉을 잡았다. 서튼 감독 지휘 아래 롯데는 53승 8무 53패로 승률 5할을 기록했다.

어려운 상황의 롯데를 맡아 지도력을 인정 받은 서튼 감독은 "롯데에서 2023년까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계약 연장은) 우리 팀만의 야구 문화를 계속 발전시키고 훌륭함을 추구해 나가자는 신의의 의미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우승의 전통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과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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