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도 결국 미국 스프링캠프를 포기하고 제주도로 장소를 옮긴다. 이로써 프로야구 전 구단이 2년 연속 국내에 캠프를 차리고 새 시즌을 준비한다.

SSG 구단은 1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당초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실시할 예정이었던 2022년 스프링캠프가 취소됐다"며 "2년 연속 제주도 서귀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021년 3월 SSG의 제주도 서귀포 전지훈련 현장. /사진=SSG 랜더스


SSG는 올해 스프링캠프를 제주도에서 실시했지만 내년에는 미국 플로리다로 전지훈련을 갈 계획이었다. 날씨, 훈련 여건 등에서 훨씬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지 않고 최근 오히려 악화되면서 SSG 구단도 해외 전지훈련이 어렵다고 보고 국내 훈련으로 변경했다.

SSG 외에도 내년 해외 스프링캠프를 계획한 구단은 많았다. 올해 국내에서의 스프링캠프가 추운 날씨 등으로 인해 기대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선수들의 부상 속출로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여전히 기세를 떨치면서 모두 국내 훈련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끝까지 상황을 주시하던 SSG까지 결국 제주도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10개 구단 모두 올해와 마찬가지로 2022시즌 스프링캠프도 국내에서 소화하게 됐다. 스프링캠프지는 그나마 상대적으로 겨울철 기온이 높은 제주도, 남해안 쪽에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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