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재계약에 실패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명품 유격수 딕슨 마차도(29)가 시카고 컵스에서 새출발을 한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미국 프로야구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8일(한국시간) "컵스가 내야수 딕슨 마차도와 일데마로 바르가스, 우완 투수 조나단 홀더, 포수 P.J. 히긴스, 좌완투수 로크 세인트 존과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을 포함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롯데에서 두 시즌 동안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데뷔 첫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12홈런 67타점 15도루 OPS 0.778을 기록했다. 외국인타자로서는 다소 부족한 타격 성적이지만 유격수 수비에서는 발군의 실력으로 롯데 내야를 든든히 지켰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에 롯데는 2020시즌 후 마차도와 1+1년 재계약을 했다. 마차도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활약했고 134경기에서 타율 0.279, 5홈런 58타점 8도루 OPS 0.720으로 첫 시즌과 비슷한 타격 성적을 냈다.

하지만 마차도의 존재가 팀의 젊은 유격수 자원들의 입지를 좁히고, 장타력이 떨어지는 한계 때문에 롯데는 마차도와 계약 연장을 포기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마차도는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통해 메이저리그 엔트리 진입을 노리게 됐다.

마차도는 롯데에 입단하기 전 2015~2018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백업 내야수로 뛴 바 있다.

한편 마차도와 결별한 롯데는 마차도를 대신할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DJ 피터스(26)를 총액 68만달러에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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