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극적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스킵 김은정을 비롯해 김선영, 김초희, 김경애, 김영미로 구성된 '팀 킴'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컬링 자격대회 여자 4인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라트비아를 8-5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막차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본선행에 합류, 올림픽 2연속 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한국 컬링 여자대표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 사진=세계컬링연맹 공식 SNS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대회였던 이번 대회에는 9개 팀이 참가해 3장 남은 올림픽행 티켓을 다퉜다.

풀리그를 펼친 결과 한국은 6승2패를 기록해 스코틀랜드, 일본과 동률을 이뤘으나 드로샷챌린지(샷의 평균 거리)에서 34.27㎝로 스코틀랜드(27.39㎝)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1위팀 스코틀랜드가 베이징 올림픽 티켓을 우선 획득했고 한국은 3위 일본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렀다. 여기서 일본에 5-8로 져 4위 라트비아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러야 했다.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놓고 '팀 킴'은 라트비아와 살떨리는 승부를 벌였으나 무난히 승리를 거두고 이전 대회 은메달 팀의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0-0으로 맞선 2엔드에서 3점을 따내 기선 제압을 했다. 라트비아가 3엔드에서 1점을 만회하자 한국도 4엔드에서 1점을 추가, 3점 차로 벌렸다. 5, 6엔드에서 1점씩 주고받은 후 7엔드에서 라트비아가 2점을 뽑아 5-4, 1점 차까지 추격해왔다.

8엔드에서 라트비아의 실수를 틈타 한국이 2점을 따내 7-4로 앞서며 승부가 기울었다. 9엔드에서 1실점했으나 10엔드에서 1점을 더해 한국이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팀 킴'의 막차 합류로 베이징 올림픽 여자 컬링 본선에 오른 10개 팀이 확정됐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캐나다, 미국, 스웨덴, 덴마크, 스위스, 러시아, 스코틀랜드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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