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31)이 울산 현대에 입단, 활동 무대를 K리그로 옮긴다.

울산 현대는 19일 국가대표 센터백 김영권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 사진=울산 현대


김영권은 2009년 U-20 월드컵 출전 후 2010년 J리그 FC도쿄에서 프로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이듬해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 두 시즌 간 활약한 후 2012년 7월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입단해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었다. 광저우에서 김영권은 2017시즌까지 리그 6연패 및 AFC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9년 감바 오사카로 이적하며 J리그로 돌아가 올해까지 세 시즌을 뛰고 울산 유니폼을 입으면서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노크하게 됐다.

김영권은 국가대표로도 오랜 기간 활약했다. 2010년 8월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를 통해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로 출전, 현 울산 현대 감독인 홍명보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동메달을 따내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의 일원이 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15년과 2019년 AFC 아시안컵 등 주요 국제대호 포함 A매치 총 85경기 출전했다.

울산 구단은 "김영권은 보기 드문 왼발 센터백이다. 영리한 플레이로 수비 라인을 조율하며 상대 공격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김영권 영입으로 수비 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영권은 울산 구단을 통해 "선수 경력 기간은 오래 되었지만, K리그에서 뛰는 것은 처음이다. 옛 스승님, 전 동료와 함께할 수 있어서 더 편안하게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환영해 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팀의 우승를 향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