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대였던 친환경차 비중, 6년만에 10배 이상 증가
[미디어펜=이희연 기자]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2015년 1%대였던 친환경차 비중이 6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11월까지 총 612만2768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는 65만6479대를 차지해 전체 판매량의 10.7%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7.8%에서 3%포인트(p)가량 늘어난 수치다. 연간 누적으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1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친환경차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HEV)가 32만7438대로 49.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차(BEV) 22만4067대(34.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9만5542대(14.6%), 수소전기차(FCEV) 9232대(1.4%) 순이다. 

차종별로는 투싼 하이브리드가 7만8678대(국내 1만4451대, 해외 6만422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니로 EV가 5만9084대(국내 7093대, 해외 5만1991대)로 뒤를 이었다. 3위는 아이오닉 5로 올해 처음 출시된 후 8개월 만에 국내 2만1478대, 해외 3만4889대 등 총 5만6367대가 팔렸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제네시스 GV60 판매를 본격화 할 전망이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기아 신형 니로, 현대차 아이오닉 6 등 다양한 전기차도 새로 출시하는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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