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누적 2만4968명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며 영국 런던은 응급 상황을 의미하는 '중대사건'을 선포했고, 네덜란드는 전국 봉쇄에 돌입했다. 

   
▲ 영국 런던 템즈강변 전경./사진=미디어펜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중대사건'을 선포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 등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중대사건은 응급서비스·국민보건서비스(NHS)·지역 당국 중 한곳 또는 전체가 특별조치를 이행해야 하는 모든 응급 상황이다. 

영국 보건 당국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누적 2만4968명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는 지난 14일 기준 1명에서 16일 7명으로, 입원 환자는 65명에서 85명으로 각각 늘었다. 

네덜란드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진자 급증을 억제하기 위해 19일부터 다시 전국적인 봉쇄에 돌입한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는 내일부터 다시 봉쇄에 들어간다"며 "오미크론 변이로 유발된 5차 유행이 다가와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슈퍼마켓과 약국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비필수 상점과 술집, 식당, 영화관 등은 1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학교도 최소한 다음달 9일까지 문을 닫는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연말까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추월해 네덜란드에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