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마요르카)이 선발 출전해 약 60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났다. 이강인이 동점 상황에서 물러난 후 마요르카는 3골이나 내주며 대패를 당했다.

마요르카는 19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그라나다와 원정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마요르카는 승점 20(4승8무6패)으로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한 경기 덜 치른 그라나다는 승점 19(4승7무6패)로 15위에 자리했다.

   
▲ 사진=마요르카 SNS


마요르카 선발 명단에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 한국과 일본의 20세 동갑내기 신예 스타 이강인과 구보 다케후사를 나란히 선발 기용한 것. 둘은 이번 시즌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기 시작한 후 지난 9월 레알 마드리드전 이후 두번째로 동반 선발 출격했다.

이강인의 아쉬운 볼 키핑이 마요르카의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20분 이강인이 상대 진영에서 압박을 뚫지 못하고 볼을 빼앗겼다. 곧바로 그라나다가 반격에 나섰다. 수아레스가 드리블 돌파한 다음 패스해준 볼을 몰리나가 그대로 슛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요르카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구보가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내주자 코스타가 크로스를 올렸다. 로드리게스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양 팀의 공방에도 1-1 균형이 이어지던 중 후반 15분 이강인이 산체스와 교체됐다. 

이강인이 빠지자마자 마요르카가 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17분 그라나다 마치스의 슛이 빗맞아 몰리나 쪽으로 향했다. 몰리나가 침착하게 슈팅해 두번째 골로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마요르카는 제대로 반격을 하지 못했고, 후반 45분 몰리나에게 해트트릭 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그라나다는 경기 종료 직전 푸에르타스의 골까지 더해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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