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서세원 서정희 부부의 법정공방이 딸 서동주의 인터뷰가 공개되며 서정희에 무게가 기울어지고 있다.

서동주는 17일 Y-STAR와의 인터뷰에서 “엄마가 하는 말들은 사실”이라며 현재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는 서세원 서정희 부부의 이혼소송에 직접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서동주는 “어려서는 잘 몰랐는데 크면서 ‘이게 잘못된 거구나’라고 깨달았다”며 “같은 여자다보니 엄마에 공감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빨리 (서세원 서정희)이혼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MBC 리얼스토리 눈 캡처

서세원과 서정희의 법정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세원의 4차 공판은 서정희가 32년 결혼생활에서 느낀 울분을 토로하면서 폭로전으로 전개됐다.

서세원은 상해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언론에도 공개된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이 공개되자 검찰은 서정희가 끌려가는 모습이라고 주장했고, 서세원 측은 “일부러 보란 듯 소리를 질렀다”고 주장했다.

서정희는 서세원의 폭력이 그날 하루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3월 불륜을 감지한 뒤 여자를 만나지 말라고 한 것이 발단이라며 “차마 들을 수 없는 협박을 받아왔다. 이혼을 요구하면 죽이겠다', '그 여자 건드리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공포를 느끼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정희는 “19살에 남편을 처음 만나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당하고 32년간 포로생활을 했다”며 “남편이 무서워서 감히 이혼을 요구할 용기가 나지 않아 참고 살았다”고 주장했다. 목사가 되면 남편을 변화시킬 수 있을거라 믿었고, 자녀를 키우며 가정을 지키려 결혼생활을 유지했으나 “이제는 포로생활에서 나와 살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세원과 서정희의 다음 공판은 21일로 예정됐다. 이와 별개로 서정희는 지난해 7월 제기한 이혼소송 역시 현재 재판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