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안방마님' 장성우(31)와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팀에 눌러앉혔다.

kt 구단은 20일 "장성우와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며 계약금 18억원, 총연봉 20억원, 옵션 최대 4억원을 포함한 총액 42억원에 사인했다.

장성우는 kt의 주전 포수로 올해 팀의 통합 우승에 든든히 한 몫을 해냈다. 시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획득했고, kt 잔류를 선택했다. 

   
▲ 소속팀 kt와 FA 계약을 한 장성우(오른쪽)가 이숭용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t 위즈


2008년 롯데에 1차지명돼 2009년 1군 데뷔한 장성우는 2015년 kt로 이적했다. 롯데에서는 백업 포수였으나 kt로 이적하자마자 첫 시즌부터 133경기에 출전하며 처음 두자릿수 홈런(13개)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찼다. 프로 통산 974경기 출전해 타율 0.257, 662안타, 71홈런, 388타점을 기록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통합 우승의 주역인 장성우와 다시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장성우는 탁월한 투수 리드 능력을 바탕으로 kt의 젊은 투수진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데 기여했다. 타석에서도 꾸준히 중장거리포를 생산하는 등 공수 겸장 포수로 앞으로도 팀의 중심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장성우와 FA 계약 체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장성우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kt는 나의 프로 생활에 있어 전환점을 마련해준 구단으로, 늘 감사한 마음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올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그치지 않고, 내년 시즌에도 함께 우승한 멤버들과 팬들에게 디팬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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