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 주재 “2022년 경제정책방향, 완전한 정상화”
“위기 속 글로벌 경제대국 발돋움…올해 국민소득 3만5천달러 예상”
“성장·분배-혁신·포용 ‘두 마리 토끼’ 성과…포용적 회복에 더 노력”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일 “2022년 경제정책 방향에는 ‘위기를 넘어 완전한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정부의 정책 의지를 담았다”면서 “정부는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 방역 조치 강화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방역지원금, 손실보상, 금융지원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다각도로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완전한 경제 정상화는 안정된 방역 속에서만 이룰 수 있다. 굵고 짧은 방역 강화로 다시 일상회복으로 돌아가야 내수와 고용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문 대통령이 임기 동안 5번째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이다. 이 자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회의에는 이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비롯해 22인의 민간위원,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당 주요인사, 김부겸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참석,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2021.12.20./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수출뿐 아니라 투자와 소비 모든 분야에서 활력을 높여 빠른 회복과 도약의 기조가 다음 정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코로나의 피해 업종을 중심으로 내수 회복과 재도약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신산업 성장과 벤처 활력으로 민간 일자리를 확대하고, 고용 구조와 근로 형태 변화에 대응해 고용 안전망을 더욱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거 안정에 전력을 다해 부동산 가격의 하향 안정세를 확고한 추세로 정착시키고, 주택공급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면서 “대내외 경제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공급망, 물가, 가계 부채, 통화정책 전환 등 우리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돌아보면 임기 내내 위기의 연속이었고, 쉴새없이 새로운 도전에 맞서야 했던 시기였다”면서 불평등 심화, 저성장 고착화, 코로나 경제위기 등을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경제의 미래를 걸고, 우리 경제주체들이 힘을 모은 결과 우리경제는 기대를 뛰어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경제는 위기극복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명실상부한 글로벌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며 10대 경제 대국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우리정부에서 3만 달러를 돌파한 1인당 국민소득이 올해는 3만5000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과 무역 규모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외국인 직접투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고용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긍정적인 성과는 위기 속에서 소득의 양극화를 줄이고, 분배를 개선한 점”이라면서 “우리경제가 성장과 분배, 혁신과 포용의 관점에서 모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정부와 국민, 기업 모두 힘을 모아 이룬 국가적 성취”라며 정부는 임기 마지막까지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시장 소득에서 그처럼 분배가 개선된 것은 아니었다. 정부는 포용적 회복이 되어야만 완전한 회복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마지막까지 포용정책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은 한시도 멈출 수 없다. 우리정부의 시대적 책무인 한국판 뉴딜 2.0의 본격 추진으로 선도형 경제 전환과 탄소중립 시대, 친환경·저탄소 경제 전환을 국가의 명운을 걸고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임기가 5개월도 채 남지 않았지만 아직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 다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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