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 멈춤은 고통스러운 결정…방역이 경제 백신"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대통령 선거로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되지만, 저희 경제팀은 단 한 치의 좌고우면 없이 목표를 향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2년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위기 극복을 끝내고 정상화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내년은 일상으로 복귀하는 원년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어젠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시기이고, 현 정부와 다음 정부에 걸친 경제운용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 제공


또 "자영업자, 소상공인분들이 다시 일어서고 우리 경제도 완전한 정상화를 이루며,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도형 경제'로 도약을 위해 힘차게 달려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내년에는 세계 경제 회복세, 국내 경제의 내수·수출 균형 성장세 등 대내·외 거시 여건이 비교적 안정적일 것"이라면서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글로벌 공급망 교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이기 때문.

그는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 회복의 '일시 멈춤'은 불가피했지만, 매우 고통스러운 결정"이라면서 "방역이 곧 '경제 백신'이라는 측면에서, 철저한 방역 제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경제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경제정책방향의 구체적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소비 특별공제제도 연장 등 소위 '상생소비진작 3종 세트'를 통해, 내수 회복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코로나 위기 때 취한 한시적 금융 조치는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고, 물가 불안 심리도 확실히 차단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내년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확실한 시장 하향 안정이 목표"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중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국민·기업·정부 모두가 총력을 다한 한 해"였다며 국내총생산(GDP) 4% 성장, 역대 최대 수출 달성, 분배지표 개선 등이 성과라고 평가하고,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취약계층 중심의 타격, 코로나 상흔에 따른 격차 문제, 부동산 및 물가 압력 등을 경제 현안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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