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수영의 '뉴 마린보이' 황선우(18·서울체고)가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서 한국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황선우는 2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2조에서 46초46의 기록으로 조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준결승 전체 5위를 기록한 황선우는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 사진=한국수영연맹


황선우가 준결승에서 기록한 46초46은 지난 10월 FINA 경영 월드컵(카타르 도하)에서 동메달을 딸 때 스스로 작성했던 한국 최고 기록과 타이다.

앞서 자유형 200m에서 세계선수권 개인 첫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던 황선우는 21일 오후 열리는 100m 결승에서 대회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 수영 선수 최초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개인혼영 종목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던 김서영(27·경북도청)은 최종 8위를 차지했다. 김서영은 이날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역영했으나 2분09초94의 기록으로 8명 중 8위에 그쳤다.

김서영은 자신의 최고 기록인 2분06초12(2017년 싱가포르 FIFA 경영 월드컵)에 못미치고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결승에 진출한 것 자체만으로도 한국수영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개인혼영 결승까지 오른 것은 남녀를 통틀어 김서영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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