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팬들이 뽑은 2021년 토트넘 최고의 선수는 손흥민(29)이었다. 투표에 참여한 팬들의 거의 3분의 2가 손흥민의 손을 들어줬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21일 "팬들이 뽑은 토트넘 올해의 선수에 손흥민이 선정됐다"며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각 구단별로 최고 선수를 뽑기 위해 실시한 팬 투표에서 토트넘 팬들은 총 3037명이 참여했다. 후보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위고 요리스였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63.0%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당히 토트넘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2위는 호이비에르로 15.3%를 득표해 손흥민과 차이가 컸다. 요리스가 11.3%, 올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케인은 10.4%의 득표에 그쳤다.

손흥민은 지난해에도 이 팬 투표에서도 1위에 올라 2년 연속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럴 만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7골 10도움을 올린 데 이어 이번 2021-22시즌에도 리그 7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컨퍼런스리그 경기까지 더하면 총 8골 3도움으로 토트넘에서 최다 골,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열린 리버풀전 출전으로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3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동점골(2-2 무승부)을 넣으며 토트넘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손흥민은 통산 115골 67도움으로 토트넘 에이스가 되기에 충분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체를 통틀어 올해 최고의 선수로는 리버풀의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가 선정됐다. 살라는 이번 시즌 리그 15골, 9도움으로 두 부문 모두 1위를 질주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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