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점 있다면 당연히 책임지는 것이 도리”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아들의 입사지원서 논란으로 21일 사퇴하는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마지막까지 대통령 곁을 지켜드리지 못해서 송구하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진행한 사임인사에서 “무엇보다 먼저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아버지로서 부족함이 있었다. 제 아들이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외숙 인사수석(오른쪽)과 김진국 민정수석이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1.8.31./사진=연합뉴스

이어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는 가족과 관련해서도 한점의 오해나 의혹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점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는 떠난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비록 떠나지만 문재인정부의 정의와 공정을 향한 의지와 노력은 국민들로부터 온전하게 평가받기를 희망한다”면서 “마지막까지 대통령님의 곁을 지켜드리지 못해서 송구하다. 반드시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자리를 물러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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