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90승 경력의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SSG 구단은 21일 "신규 외국인 투수로 이반 노바(34)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 연봉 75만,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투수 노바는 2004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으며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이듬해 27경기 선발 등판해 16승 4패 평균자책점 3.70의 활약으로 팀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240경기에서 90승 77패 평균자책점 4.38의 성적을 냈다.

   
▲ 사진=SSG 랜더스


노바는 2010년~2020년 11시즌 가운데 6시즌에서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투수로서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다.

SSG 구단은 "노바가 평균구속 148km, 최고 153km의 직구와 함께 투심,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해 땅볼 유도능력이 우수하다. 무엇보다 다년간의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노하우를 보유했다고 판단해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고 노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KBO리그 데뷔를 앞둔 노바는 구단을 통해 "SSG라는 좋은 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새로운 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하루 빨리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팀원들을 만나고 싶고, 한국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내년 시즌 SSG가 우승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노바는 재계약을 체결한 윌머 폰트와 함께 내년 시즌 SSG의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를 이루게 됐다.

이로써 SSG는 새로 영입한 타자 케빈 크론과 함께 2022시즌 외국인 선수 3명의 구성을 완료했다. 세 선수는 내년 2월 1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진행되는 SSG 스프링캠프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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