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KIA 타이거즈 감독이었던 맷 윌리엄스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샌디에이고가 윌리엄스 전 감독을 3루 코치로 영입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1일(한국시간) 밥 멜빈 신임 감독과 함께할 2022시즌 코칭스태프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KIA 타이거즈를 이끌었던 윌리엄스 감독이 3루 코치로 샌디에이고 코치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KIA 타이거즈


윌리엄스 코치는 2020시즌부터 KIA의 첫 외국인 감독으로 팀을 지휘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KIA에서의 첫 시즌에는 73승 71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으나, 팀 성적은 6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은 KIA가 58승 10무 76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팀 창단 후 처음 9위까지 떨어졌다.

이에 KIA는 팀 정비 작업에 나서 계약이 1년 남은 윌리엄스 감독의 계약을 해지하고 김종국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미국으로 돌아간 윌리엄스 감독이 새로 얻은 직장이 샌디에이고이며, 보직은 3루 코치를 받았다. 지난 11월 샌디에이고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멜빈 감독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절 함께했던 인연이 있는 윌리엄스를 코칭스태프에 합류시켰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하성 영입 등으로 전력 보강을 했지만 서부지구 3위로 성적이 기대에 크게 못미치자 제이스 팅글러 감독을 경질하고 멜빈 감독을 선임했다.

내년 시즌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 경기에서 3루 코치로 나서는 윌리엄스 전 KIA 감독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