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2일 당사에서 김종인과 40분간 회동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선거대책위원회 개편 방향과 관련해 “선대위가 조금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그립을 좀 더 강하게 잡고 하시겠다고 했고, 저도 그렇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김 위원장과 약 40분간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1월15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 이야기-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윤석열 선거캠프 제공

그는 회동에 대해 “회의라기보다는 1박2일 호남 방문이 있기 때문에 차 한잔했다”고 설명했지만,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의 갈등으로 불거진 선대위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하시기 나름이지만, 무엇을 없앤다기보다는 현재 있는 기구들에 회의체 같은 것을 구성해서 효율적이고 협의가 잘되는 선대위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부장 일괄사퇴' 방안에 대해서도 "전혀 그런 이야기는 나온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대변인만 32명인데, 그게 효율적이고 아주 슬림한 선대위라고 볼 수 있겠나"며 "서로 중복되고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는데, 그런 것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만드시겠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취지"라고 전했다.

그는 공석이 된 공보단장 인선에 대해서는 "시급히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공석인 단장직은 박정하 공보수석부단장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인선에 대해서는 "일체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고, 현재 선대위 내에서 검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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