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가 박건우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NC 다이노스 내야수 강진성(28)을 영입했다.

두산 구단은 22일 NC로 이적한 FA(프리에이전트)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강진성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박건우는 6년 총액 최대 100억원의 좋은 대우를 받으며 NC와 FA 계약을 했다.

지난 19일 NC로부터 보호선수 20명 명단을 넘겨받은 두산은 지명 마감일인 이날 고심 끝에 강진성을 데려왔다.

박건우는 A등급 FA이기 때문에 두산은 강진성 외에도 박건우의 올 시즌 연봉(4억8000만원)의 200%인 9억6000만원도 NC로부터 받게 된다.

   
▲ 사진=NC 다이노스


강진성이 NC의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다소 의외며, 두산은 뜻밖에 알짜 보상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3순위)로 NC에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한 강진성은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던 강진성은 2020시즌 기량을 꽃피우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121경기에서 타율 0.309, 12홈런, 70타점으로 맹활약하며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한 몫 해냈다.

올해는 데뷔 후 최다 경기 출장(124경기)을 했지만 타율 0.249, 7홈런, 38타점으로 타격 성적은 떨어졌다.

두산은 내야 자원이 풍족한 편인데도 강진성을 지명한 것은 타석에서의 클러치 능력과 코너 외야 수비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한 때문이다. 강진성은 최근 주로 1루 수비로 나섰지만 3년 전까지는 외야수로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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