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후반 교체 출전한 가운데 토트넘이 카라바오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EFL컵)' 8강전에서 웨스트햄을 맞아 2-1로 이겼다. 스티븐 베르바인이 선제골, 루카스 모우라가 결승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준결승행을 이끌었다.

선발 명단에서 빠진 손흥민은 토트넘이 2-1로 앞선 후반 15분 베르바인과 교체 투입됐다. 추가시간까지 약 33분을 뛰며 팀 승리 순간을 함께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온 손흥민은 휴식 차원에서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스티븐 베르바인,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를 전방에 내세우고 세르지오 레길론,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맷 도허티를 중원에 배치했다.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로 스리백을 꾸렸고 골문은 위고 요리스에게 맡겼다.

초반 웨스트햄의 공세를 요리스의 선방 등으로 버텨낸 토트넘이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호이비에르와 패스를 주고받은 베르바인이 왼발슛으로 웨스트햄 골문을 열었다.

웨스트햄이 즉각 반격에 나서 전반 31분 보웬의 동점골로 균형을 되찾았다.

토트넘이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전반 34분 베르바인이 수비수를 제친 뒤 내준 패스를 모우라가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2-1로 토트넘이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자 후반 15분 손흥민이 베르바인 대신 투입됐다.

손흥민은 좋은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다. 후반 28분 케인이 문전으로 질주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잡을 수 있었지만 첫 터치가 너무 길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 토트넘은 델레 알리를 교체 투입하는 등 공격에 변화를 꾀했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웨스트햄의 막판 총공세에 실점 위기도 있었던 토트넘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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