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18일 방송되는 MBN ‘지혜의 한 수, 회초리’(이하 회초리)에서는 11살 연상 남편을 키우며(?) 사는 아내의 고민을 전한다.

   
▲ 사진=MBN '지혜의 한 수, 회초리' 방송예고 캡처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8남매를 키워내 쉬고 싶지만 철부지 남편 때문에 고생하는 자신의 사연을 밝혔다. 그녀는 “남편은 평소 씻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내가 세수를 시켜주는 것은 물론 머리까지 감겨줘야 한다. 게다가 늘 혼자 씻지 않고 내가 씻겨줄 때까지 기다리곤 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또한 남편이 아이들에게도 멀쩡한 이름 대신 ‘고릴라’, ‘마녀’, ‘선비’ 등의 별명을 지어 불러 아이들로부터 볼멘소리를 듣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이어서 등장한 남편은 이에 “부모님이 모두 내가 청소년 때 돌아가셔 늘 살기 바빴고, 동생들과도 장난치며 지낼 기회가 없었다”며 “지금은 아이들과 같이 생활할 시간이 많아서 좋다. 괴롭히려는 게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들과 노는 것”이라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가수 윤항기는 “(남편이)아이들과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남편의 이야기에 적극 공감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내가 외롭게 자라다 보니 아이들이랑 노는 게 좋았다. 나는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부모가 되는 것이 한 가정의 가장 중요한 행복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의견을 밝혔다.

한편 11살 연상 철부지 남편의 사연 외에도 15년째 약초에 빠져 사는 남편 때문에 속상하다는 아내의 이야기가 18일 밤 11시 MBN ‘지혜의 한 수, 회초리’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