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진원 기자]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올해 미국 프랜차이즈 기업 순위에서 50권에 진입했다.

   
▲ 파리바게뜨, 미국 맨허튼 렉싱톤에비뉴점./사진=SPC 파리바게뜨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스'가 선정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TOP 400’에서 올해 38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54위보다 16단계 상승한 것으로 50위권 내에 자리한 브랜드 중 미국 현지 브랜드가 아닌 곳은 파리바게뜨가 유일하다.

미국 프랜차이즈 분야 유력 매체인 프랜차이즈 타임스는 1999년부터 미국 내에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매출 등을 분석해 400대 프랜차이즈 브랜드 순위를 공개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타임스가 올해 선정한 기업은 맥도날드(1위), 세븐일레븐(2위), KFC(3위), 버거킹(5위), 도미노피자(6위), 피자헛(10위), 던킨(15위), 힐튼 호텔&리조트(32위), 배스킨라빈스(50위) 등이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진출한 이래 동부와 서부에 걸쳐 약 100개에 가까운 매장을 출점하며 미국 베이커리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지 주류 상권인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미드타운, LA 다운타운 등에 매장을 열고 현지 브랜드들과 경쟁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맹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가맹점 비율이 70%가 넘어서는 등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20년 6월 캐나다 법인을 설립하며 북미 지역 진출 확대의 신호탄을 알리기도 했다. 미국에서 쌓아온 사업 프랜차이즈 노하우를 활용해 토론토, 밴쿠버, 퀘벡, 몬트리올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가맹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투자를 통해 프랜차이즈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조인트벤처, 마스터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형태로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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