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진원 기자] 풀무원이 글로벌 식음료 원료 개발 기업 IFF와 손잡고 식물성대체육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오른쪽)과 정성운 IFF 상무(왼쪽)가 식물성조직단백(TVP)품질 구현 및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풀무원


풀무원의 R&D센터 풀무원기술원은 IFF(International Flavors and Fragrances)의 한국법인 다니스코뉴트리션 앤드 바이오싸이언스와 ‘식물성조직단백(TVP, Textured Vegetable Protein) 품질 구현 및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식물성대체육 제품 개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 정성운 IFF 한국법인 상무 및 양측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으로 식물성대체육 품질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풀무원의 대체육 개발 설비 및 기술 역량과 IFF의 식물성조직단백(TVP)원료, 연구 정보 등 양 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식물성대체육 제품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TVP의 조직감 구현을 위한 원료·기술 지원 및 협력 △TVP의 이미·이취제어를 위한 원료·기술 지원 및 협력 △연구 정보 교류 및 세미나 등 공동 개최 △기타 본 협약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필요한 사항 등을 함께 협력하여 추진한다.

풀무원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소비자에게 육고기에 한층 더 가까운 식물성대체육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콩에서 유래된 원료로 만든 TVP는 콩 비린내가 남아있고 콩고기 특유의 질긴 식감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소재를 개선해 고품질의 대체육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TVP를 가공하는 기술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이번 IFF와의 식물성조직단백 품질 구현 및 개선 연구협력을 통해 더욱 고품질의 대체육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물성대체육 제품 원료인 TVP 제조 기술력을 높이고 제품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풀무원이 국내 대체육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체육 시장은 건강을 위해 식물성 식단을 찾는 트렌드에 맞춰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대체육 시장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세계 대체육 시장은 전년보다 33.4% 늘어난 규모이며 국내 대체육 시장은 성장기에 진입해 2021년에는 전년대비 약 3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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