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연경(33·상하이 광밍)이 변함없는 활약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상하이는 23일 중국 광둥성 장먼시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 산둥과 E조(6강 리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4, 28-26,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상하이는 10승1패, 승점 30을 기록하며 톈진(11승, 승점 33)에 이은 2위에 올라 준결승 진출이 유력해졌다.

김연경은 이날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2개를 성공시킨 것을 포함 19점을 뽑아냈다. 공격 기회를 많이 얻은 중후이가 21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리면서 김연경과 40점을 합작해 산둥을 눌렀다.

   
▲ 사진=상하이 광밍 공식 웨이보


1세트 초반 김연경이 3연속 서브를 하는 동안 상하이가 리드를 잡아나갔다. 김연경의 까다로운 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놓았다. 산둥의 추격으로 7-7로 맞선 상황에서는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이 상하이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후 상하이는 김연경과 중후이, 어우양시시의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려나가 25-14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1세트에서만 8득점을 올렸다.

2세트 들어 산둥이 반격에 나섰다. 상하이는 리시브가 불안해지면서 줄곧 끌려갔다. 상하이 벤치는 작전타임을 통해 분위기를 바꿔놓기 위해 애썼다. 14-18까지 끌려간 상하이가 어우양시시와 중후이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17-19로 점수차를 좁혔다. 

17-20으로 다시 점수가 벌어졌으나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왕인디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추격,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지며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26-26에서 산둥의 범실로 기회를 잡은 상하이가 중후이의 마지막 공격 포인트로 힘겹게나마 두번째 세트도 따냈다.

3세트도 만만찮은 접전이 벌어졌다. 상하이가 12-10으로 앞서가다 수비가 흐트러진 사이 역전을 당하며 12-16까지 뒤졌다. 김연경이 공격에 나서 추격을 시작했고 어우양시시의 블로킹 성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상하이가 18-18 동점 추격을 하자 산둥 선수들이 당황했다. 왕인디의 득점으로 앞서간 상하이는 마지막에 김연경이 3연속 포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상하이의 다음 경기는 오는 25일 열리는 광둥전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