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코로나19로 리그 일정에 계속 차질을 빚고 있다. 이번 주말 예정됐던 2경기가 또 연기됐다.

EPL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왓포드와 리즈 유나이티드가 코로나19로 경기 연기를 요청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논의 끝에 울버햄튼-왓포드, 리버풀-리즈의 박싱데이 경기를 취소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 사진=EPL 홈페이지 캡처


EPL 측은 "두 경기 연기로 팬들의 (박싱데이) 축제 계획에 실망을 주고 불편함을 안긴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며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왓포드와 리즈 구단에는 최근 코로나 학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나와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가 맣은 것으로 알려졌다.

EPL의 코로나 몸살은 계속되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확진자 속출로 리그 2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지난주 주말 예정됐던 10경기 가운데는 6경기가 연기돼 4경기밖에 열리지 않았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EPL 선수 및 구단 관계자 1만234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는데, 90명이나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영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10만명을 넘어 전체적으로 비상 상황인데도 EPL은 리그 일정을 강행하고 있다. 이에 여러 팀에서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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