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카를로스 테베즈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유벤투스를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꿀벌 군단은 최전방을 헤집고 다니는 테베즈 앞에 맥을 추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4/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 2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3대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2대1로 이겼던 유벤투스는 합계 5대1의 스코어로 8강에 올라갔다.

   
▲ 사진=유벤투스 구단 홈페이지

승부는 전반 3분 만에 갈렸다. 테베즈는 선수들의 몸도 풀리기 전인 전반 3분 강력한 중거리포로 단숨에 앞서기 시작했다.

후반에도 테베즈의 활약이 이어졌다. 유벤투스는 스코어에 여유가 있음에도 거침없이 도르트문트를 물아쳤다. 후반 25분에는 테베즈가 스루패스를 받아 수비진을 뚫고 밀어준 패스를 모라타가 가볍게 밀어넣어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테베즈는 후반 34분에도 패널티박스 앞에서 강력한 무회전 슛으로 승부를 끝냈다.

테베즈의 활약과 달리 전 소속팀 맨체스터시티는 바르셀로나에 1대0으로 패해 대조적이었다. 수비진은 메시의 드리블을 단 한차례도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 22분 세르히오 아궤로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혀 땅을 쳤다. 테베즈의 2골 1도움만 있었다면, 맨체스터시티는 아픈 배를 부여잡을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