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빛났던 두산 베어스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수직 상승된 연봉에 재계약했다.

두산 구단은 24일 "미란다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160만달러 등 총 19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연봉 80만 달러였던 미란다의 연봉은 110만 달러나 올라 인상률 137.5%를 기록했다.

   
▲ 사진=두산 베어스


미란다는 올해 정규시즌 28경기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25개의 성적을 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에 올랐고 다승은 공동 4위였다. 특히 고(故) 최동원이 보유하고 있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3개, 1984년) 기록을 37년 만에 경신해 크게 주목 받았다.

이런 빼어난 성적을 앞세워 미란다는 정규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석권했다.

두산은 내년 시즌에도 미란다와 함께하기 위해 재계약 협상에 나섰고, 190만달러에 사인을 받아냈다.

두산 구단은 "탈삼진 능력은 물론 리그에서 가장 많은 21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미란다가 내년에도 변함없이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란다의 내년 시즌 활약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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