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규모·경위 등 전말 소상히 밝혀야"
   
▲ 황규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사진=국민의힘 제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황규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주가 조작 사범을 응징하겠다던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중대 범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지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인위적인 주가 조작은 소액 투자자의 피땀 어린 돈을 가로채는 중대 범죄'라고 말했다"며 "그랬던 이 후보가 주가조작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인 '작전주'를 샀다고 실토하고서 '고의가 없어서 무죄'라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중대 범죄도 고의가 없으면 무죄'라는 궤변이 법치에 대한 이 후보의 소신인지, 아니면 중대 범죄도 자신이 하면 무죄라는 특유의 이중잣대인지 모르겠다"며 "이 후보 전과가 '공익적 활동을 위해 뛰다 생긴 것'이라던 송영길 대표의 망언만큼이나 국민을 우습게 하는 기만적 발언"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황 대변인은 "심지어 이 후보는 '비밀'이라면서도 '꽤 많이' 투자했다가 차익을 본 뒤에 '다 팔았음'을 인정했고, '나만 덕 보고 나머지는 다 플랫 된 거다'라며 피해자가 생겼다는 사실도, 또 그러한 사실을 인지했음도 고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 조작에 개입해 선량하고 평범한 '개미'들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공정한 시장 경제 질서를 교란한 행위도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대수롭지 않은 일인 것처럼 당당히 이야기하는 모습은 더욱 경악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법과 몰염치한 인식을 가진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서 법치를 수호할 자격이 있느냐"고 일갈했다.

황 대변인은 "이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주가 조작 경제 사범들을 철저히 응징하겠다지만 국민들은 대체 누가 누구를 응징하겠다는 것이냐"며 묻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미친 집값' 앞에서 '주식 말곤 답이 없다'며 뛰어든 청년들, '영끌 빚투'까지 하며 어떻게든 희망을 이어가려던 서민들 앞에서 이 후보는 '큰 개미'가 아닌 그저 그들의 작은 희망마저 짓밟은 작전 세력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황 대변인은 "이 후보는 자신의 중대 범죄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투자 규모·경위 등에 대한 전말을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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