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국토교통부는 기상청과 항행·항공 기상 분야 협력 강화·항공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 항공기 운항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실시간 4D 기상 정보 등 항공 기상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국토교통부-기상청 간 합의서가 체결됐다./일러스트=연합뉴스

양 기관은 이번 합의를 토대로 2023년에 예정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 안전 평가에 대응코자 국제표준과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또한 ICAO의 글로벌 항행 계획·미래 항공 교통 시스템 전환 계획 등에 따라 국내 항행 정책·항공 기상 정책을 수립·이행하는 과정에서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국토부 소속 항공교통업무기관과 기상청 소속 항공기상청은 항공 교통·기상 업무를 원활히 제공하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 방안도 마련해 시행한다. 아울러 두 기관은 국가 항행 계획에 따른 '기상 정보 스마트화'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자 협력할 계획이다. 일례로 항공기 운항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실시간 4D(위도·경도·고도+시간) 기상 정보와 위험 기상 발생 확률·위험 수준 등을 포함한 영향 정보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항공 교통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려면 조종사·관제사 등 항공 종사자의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실시간 비행·기상 정보의 공유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의를 계기로 그간 부재했던 항행·항공 기상 분야의 정책 협의·지원 근거가 마련됐다"며 "항행-항공기상시스템 간 연계와 서비스 품질 제고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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