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황재균(34)이 계속해서 kt 위즈에서 뛰게 됐다.

kt 구단은 27일 황재균과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25억원, 연봉 29억원, 옵션 6억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롯데에서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황재균은 3루를 책임지며 주축 내야수로 활약해왔다. 주장을 맡은 2021시즌 117경기 출전해 타율 2할9푼1리, 10홈런, 56타점, 74득점을 기록했고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 kt와 FA 계약을 한 황재균(오른쪽)이 이숭용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t 위즈


이번에 다시 FA 자격을 얻어 거취가 주목을 받았는데 kt 잔류를 선택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데뷔한 황재균은 내년 시즌이면 프로 17년차를 맞는다. 통산 170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 191홈런, 902타점, 941득점을 기록했다.

황재균과 다시 손을 맞잡은 이숭용 kt 단장은 "통합 우승을 함께 이뤄낸 내야수 황재균과 FA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축 내야수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황재균은 "kt에서 첫 우승을 했고, 우승한 팀원들과 은퇴할 때까지 함께 야구를 하고 싶었다.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좋은 결과로 보답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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