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남도당 선대위 출범식서 "윤석열 걷어내는 게 진정한 정권 교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윤석열 후보야말로 문재인과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라며 "이를 걷어내는 게 진정한 의미의 정권 교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장흥 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민주당 전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식에서 “윤 후보를 이렇게 만들어 준 것이야말로 우리들의 잘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수많은 문제가 드러났는데도 이를 눈감아주고 통과시켜준 당 대표로서 국민과 당원께 송구스럽다”며 “이런 어두운 유산을 걷어내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정치교체”라고 강조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민주당 전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식에서 “윤석열 후보야말로 문재인과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라며 "이를 걷어내는 게 진정한 의미의 정권 교체"라고 주장했다./사진=민주당 유튜브 캡쳐

이어 “국민의힘 당원에서 출발한 분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던 분을 용병으로 데려간 것”이라며 “오로지 보복 심리에 의해 선출된 후보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해 새 정부가 출범하면 이 후보의 강력한 추진력과 우리 당의 국회 과반의석으로 민주 대개혁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며 "승리의 길에 함께 나서자"고 호소했다. 

국가비전위원회 출범식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이재명 후보는 영상 축사를 통해 "민주당의 뿌리인 전남에서 뜨거운 바람을 일으켜 전국적인 승리를 견인해 달라"며 "전남도민·당원과 함께 전남선대위 출범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전남 장흥군에서 열린 전남도당 선대위 출범식에는 송영길 당 대표와 전남선대위 김승남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 전남도의원, 전직 자치단체장, 권리당원 등 29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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