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간보다 13.5% 상승…1991년 유엔 가입 당시보다 3.7배 증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우리나라의 2022~2024년 유엔 정규예산 및 평화유지활동(PKO) 예산 분담률은 2.574%로 확정됐으며, 이는 지난 기간보다 13.5% 상승한 것으로 9위를 기록했다고 외교부가 28일 밝혔다.

제76차 유엔총회는 24일 2022~2024년 유엔 정규예산 및 평화유지활동(PKO) 예산 분담률을 확정했다. 우리는 유엔 정규예산 및 PKO 예산 순위 모두 9위로 상승했다.

우리의 분담률은 2019~2021년 2.267%에서 2022~2024년 2.574%로 13.5% 상승했다. 이는 1991년 유엔 가입 당시의 0.69%에서 30년 만에 3.7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외교부는 2014~2019년 5년간 전세계 소득 내 우리 국민소득(GNI)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함에 따라 이번 우리 분담률이 상승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 외교부./사진=미디어펜

유엔 정규예산 분담률은 각국 GNI가 세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기초로 하되, 외채, 실제 지불능력 등을 추가 고려해 산정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올해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가 격상된 데 이어 유엔에 대한 재정기여 차원에서도 G7 국가들과 중국에 이은 주요 기여국이 됐다. 

구체적으로 2022~24년 유엔 정규예산 분담률 순위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한국, 스페인 순이다.

외교부는 향후 확대된 기여에 걸맞도록 국제사회 내 우리의 역할을 강화해나가는 한편, 내년 1월 1일 ‘국제기구 분담금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을 계기로 국제기구에 대한 재정 기여가 우리 외교정책 목표와 더 긴밀히 연계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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