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조작 논란에 휩싸인 '골때리는 그녀들'이 결방한다. 

29일 SBS 편성표에 따르면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는 이날 결방한다. 해당 시간에는 가수 싸이의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공연 실황 하이라이트가 편성됐다. 

   
▲ 사진=SBS '골때리는 그녀들' 제공


'골때녀'는 지난 22일 방송분 공개 후 득점 순서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꿔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지속됐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배성재와 이수근에게도 조작 가담 의혹이 쏟아졌다. 결국 제작진은 같은 날 재차 입장문을 내고 "출연진과 진행자 배성재, 이수근과는 전혀 관계 없이 전적으로 연출진의 편집 과정에서 벌어진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SBS는 '골때녀'를 향한 부정적 여론이 이어지자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교체해 제작팀을 재정비하고, 29일 결방이란 강경책을 내세웠다. 

한편, 싸이의 '올나잇 스탠드' 공연은 이날 오후 9시부터 100분간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