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미약품이 사상 최대 규모 기술 이전 계약 소식에 이틀째 급등세다.

20일 오전 9시20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일대비 10.5% 오른 23만원에 거래 중이다.

한미약품은 전일 일라이릴리와 면역질환 등과 관련해 자사의 BTK 저해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릴리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지역에서 HM71224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임상개발·허가·생산·상업화를 진행하게 된다.

한미약품은 계약금 5000만 달러와 단계별 임상개발·허가·상업화 등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총 6억4000만 달러 등 개발 성공시 최대 6억9000만 달러(약 7800억원)를 받게 된다. 또 상업화 이후에는 별도로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경상기술료)를 받는다.

한미약품은 2021년 출시를 가정한 ‘HM71224’의 신약 가치는 1조 1826억원으로 산정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약 가치는 주당 11만5589원, 영업가치는 16만7031원(2015년 예상 주당순자산 5만6495원에 주가순자산배율 3.0배 적용)이다”며 “제약업계에서 가장 많은 R&D 투자를 하며 사상 최대 기술 이전 계약을 한 진정한 제약업 1위 업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