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외국인투수 원투펀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4), 윌리엄 쿠에바스(31)와 내년 시즌도 함께 한다.

kt 구단은 30일 데스파이네와 총액 135만달러(계약금 포함 연봉 110만달러, 인센티브 25만달러), 쿠에바스와 총액 110만달러(계약금 포함 연봉 10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29)를 영입한 kt는 데스파이네, 쿠에바스와 재계약을 함으로써 2022시즌 외국인선수 3명 구성을 마쳤다.

   
▲ kt와 재계약한 데스파이네(왼쪽), 쿠에바스. /사진=kt 위즈


지난해 kt 유니폼을 입은 데스파이네는 두 시즌 동안 68경기 선발 등판해 28승 18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특히 총 396⅓이닝을 던지는 괴력으로 놀라운 이닝 소화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33경기에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39로 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9시즌부터 kt에서 뛰어 4시즌 연속 동행하게 된 쿠에바스는 3시즌 통산 80경기에서 32승 23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3경기에 나와 9승 5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2019년 13승, 2020년 10승에 비해 올해는 성적이 떨어졌지만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 때마다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특히 삼성과 정규시즌 1위 결정전, 두산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눈부신 피칭으로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주역이 됐다.

우승 멤버인 두 외국인투수와 모두 재계약한 이숭용 kt 단장은 "두 선수 모두 검증된 외국인 투수들이다. 데스파이네는 많은 이닝을 투구하며 시즌 운영에 도움을 줬고, 쿠에바스는 결정적일 때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면서 "다음 시즌에도 에이스 역할을 해서 팀에 큰 힘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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