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폴더블폰 800만대 판매…점유율 88%
타사 제품 사용자 유입, MZ세대 열광 긍정적 요소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올해 힘차게 날아 올랐다. 당초 전망을 넘어서는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향후 전망을 밝히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Z’ 시리즈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 뉴욕주 가든시티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고객이 '갤럭시 Z 폴드3'·'갤럭시 Z 플립3'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지난해 대비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예측한 올해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약 900만대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점유율은 88%(약 800만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폴더블폰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3년까지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을 약 75%로 예측했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 3'는 출시 약 한 달만에 삼성전자의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 대수를 넘어섰다.

특히 혁신 모바일 기술과 디자인에 힘입어 최근 어느 제품보다 타사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갤럭시 스마트폰 전환이 많았다.

실제 타사 스마트폰에서 '갤럭시Z 플립3'로 전환한 사용자가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대비 1.5배, '갤럭시 S21' 시리즈 대비 1.4배 많았다. 여기에 MZ 세대들이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삼성전자 자체 조사 결과, '갤럭시 Z 플립3' 사용자들은 △세련된 디자인 △휴대성 △혁신적인 폼팩터 △기기를 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커버 디스플레이 등을 구매 이유로 꼽았다. '갤럭시 Z 폴드3'의 경우 △7.6형의 대화면 △멀티태스킹 성능 △S펜 등 생산성 기능 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갤럭시 Z 플립3'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과 파트너십도 올해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끈 원동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와 삼성 UTG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듀얼 배터리 시스템과 냉각 시스템 등 스마트폰 내부 설계를 완전히 새롭게 해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슬림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여기에 폴더블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워 컨텐츠를 보거나 셀피를 촬영할 수 있는 '하이드어웨이 힌지'는 스위퍼 기술이 적용돼 먼지나 외부 입자들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된다.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는 폴더블폰 최초로 IPX8 방수 등급 인증을 받아 폴더블폰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앱 개발자, 파트너들과 협업하며 폴더블폰 시장을 성장시켜왔으며, 플렉스 모드와 앱 연속성, 멀티 액티브 윈도우 등 폴더블폰만의 독특한 사용 경험은 새로운 모바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제품 공개 8년만인 2019년 첫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선보였다. 2020년에는 상하로 접히는 크램쉘 디자인의 '갤럭시 Z 플립'을 출시하며 폴더블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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