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감위-삼성, 건강한 긴장 관계 유지해야"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상품'이 아닌 '가치'를 팔아야 하고, '이익'이 아니라 '사람'으로 이윤을 남겨야 한다."

30일 삼성의 외부 독립 감시조직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김지형 위원장은 송년사를 통해 "삼성이 건강한 기업으로 세계 속에 더 큰 별로 오래 빛나면 좋겠단 건 삼성을 사랑하는 모두의 여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준감위의 감시가 그 여망을 위한 한 갈래의 길"이라며 "1기 위원회는 조그만 디딤돌을 하나 놨을 뿐, (2기에는) 더 많은 일이 남아 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삼성 준감 위원 역할을 백신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백신 접종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법"이라며 "아프고 싫기도 하겠지만 건강을 위해서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어 "'레드'(Red)하지 않은 '레드팀'(Red Team)이나 '워치'(watch)하지 않는 '워치독'(watchdog)은 효능 없는 백신"이라며 준법위는 삼성과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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