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FA(자유계약선수) 허도환(37)을 FA 영입해 포수 전력을 보강했다.

LG 구단은 30일 포수 허도환과 계약기간 2년, 총액 4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총 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허도환은 2007년 두산에 입단해 넥센(현 키움), 한화, SK, kt를 거쳤다. 주로 백업 포수로 활약하며 통산 715경기 출장해 타율 0.214, 275안타, 10홈런 11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kt에서 타율 0.276, 2홈런, 21타점의 성적을 내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 LG와 계약한 허도환(오른쪽)과 차명석 LG 단장. /사진=LG 트윈스


LG는 백업포수로 활약했던 베테랑 이성우가 은퇴했고, 포수 유망주 김재성이 FA 영입한 박해민의 보상 선수로 삼성으로 떠나면서 포수 자원이 부족해졌다. FA 시장에서 허도환을 데려와 포수 전력을 보강했다. 

허도환은 C등급 FA여서 LG는 원 소속팀 kt에 보상 선수 없이 올해 연봉(7500만원)의 150%인 1억1250만원의 보상금만 지급하면 된다.

LG에 새 둥지를 튼 허도환은 구단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주신 LG 구단에 감사 드리고, LG 트윈스에서 마지막 선수생활을 한다는 각오로 플레이하며 팀이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면서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구단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는 소감과 인사를 전했다.

한편 허도환이 계약을 함으로써 올해 FA 시장에 나온 15명 가운데 14명이 계약을 마쳤고, 롯데 내야수 정훈만 미계약자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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