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롯데쇼핑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제 4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 신격호 롯데 총괄 회장

이날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25분만에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롯데쇼핑 주총에 앞서 신격호 총괄회장은 등기이사 과다겸직 논란을 겪었다. 롯데그룹 계열사 11개사의 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신격호 총괄 회장의 과도한 겸임과 기업가치 훼손 문제 등을 지적받아 왔다.

한편 롯데쇼핑은 사외이사로 문정숙 숙명여대 교수와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를 신규선임했다. 또 배당규모는 작년보다 500원 오른 1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는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지난해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사업부문에서 국내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수원점, 고양터미널점, 광명점 등의 아웃렛뿐 아니라 롯데몰 동부산점, 중국 선양점, 베트남 하노이점을 개점하면서 국내·외 입지를 강화했다"며 "마트 사업부문도 국내 7개점,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해외지점 10개점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원준 대표는 "롯데쇼핑은 미래사업기반 확보를 위해 옴니채널 사업영역 강화 등에 나서고 마트와 슈퍼사업 부문에서 온라인 전용배송센터를 여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