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투수 문경찬(29)이 2021년 마지막날 NC 다이노스에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으로 바꿔입게 됐다.

롯데는 31일 NC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손아섭의 보상선수로 우완 투수 문경찬을 지명했다.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손아섭은 이번에 두번째 FA 자격을 얻어 NC와 4년 최대 64억원에 계약하고 팀을 옮겼다.

손아섭은 B등급 FA였기 때문에 롯데는 손아섭의 올해 연봉 100%(5억원)와 보호선수 25인 외 보상선수 문경찬을 NC로부터 받았다. 

   
▲ 사진=NC 다이노스


롯데 구단은 "문경찬은 뜬공을 유도하는 유형의 투수다. 문경찬이 내년부터 넓어지는 사직구장을 홈구장으로 쓴다면 보다 나은 투구를 펼칠 것으로 판단했다"고 문경찬을 보상 선수로 지명한 이유를 전하면서 "비록 올 시즌 투구폼 변경으로 기복이 있었으나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불펜에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경찬은 롯데가 프로 입단 후 세번째 팀이 된다. 2015년 2차 2라운드(전체 22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됐고, 2020년 8월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은 데 이어 이번에는 FA 보상선수로 롯데로 이적하게 됐다.

문경찬은 통산 185경기 등판해 2승 14패 34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2019년 KIA 마무리투수를 맡는 등 54경기에서 등판해 1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한 것이 커리어 하이 성적이다.

하지만 시즌 도중 트레이드된 2020년에는 5패 10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5.02로 성적이 떨어졌다. 올 시즌에도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94로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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